영언   스토리 노래를 잘한다는 점 외엔 눈에 띄지 조차 않는 00여고 2학년. 숫기 없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교우관계가 원만한 편은 아니다. 쾌활한 선민만이 그녀의 유일한 친구.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귀신이 되어 학교를 떠돈다. 그녀에게 학교는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공간. 단짝 친구 선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선민과 함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지만 영언은 죽음보다 더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외모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화려함 보다는 순하고 부드러운 외모. 평범함 속에서 안정을 찾는 캐릭터. 풍부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눈을 가졌다. 쉽게 겁먹고 금세 눈물이 뚝뚝 흘릴 수 있는 눈매. 창백한 낯빛에 팔다리가 가늘어 밀랍인형처럼 깨지기 쉬워 보인다.     선민   스토리 햇살같이 밝고 쾌활한 00여고 방송반 아나운서. 단짝 친구 영언이 사라지고 자신에게만 들려오는 영언의 목소리는 점점 그녀를 옥죄어온다. 그러나 죽은 친구와 함께 死因을 밝혀나가는 당당한 태도로 영언의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늘어가는 의문의 죽음과 예전엔 몰랐던 영언의 모습들 사이에서 두려움만 커져간다. 외모 보이쉬한 얼굴에 중성적인 이미지. 예쁘기보다는 스타일이 멋진 아이로 눈에 자연스럽게 띄는 타입이다.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로 방송반 아나운서를 맡고 있고 체육 등 외향적인 일에 돋보이는 재능을 가진 아이다. 활달한 기운이 느껴지는 얼굴과 몸매. 섬세한 일에는 약할 것 같은 털털한 인상이다. 장난스러운 표정을 잘 짓는다.     효정   스토리 5년 전, 00여고에서 자살한 아이. 음악선생 희연을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재수 없는 레즈비언'으로 비난 받자, 학교 옥상에서 투신했다. 그리고 5년 뒤 희연과 가까운 사이였던 영언이 사라지자, 제일 먼저 범인으로 지목 된다. 외모 언제나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단 한번이라도 환하게 웃은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표정이 별로 없는 얼굴. 생각이나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 아이.     희연선생 (30대 전후)   스토리 사고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불운한 음악교사.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음악선생인 탓에 항상 수업 시간에 자기를 대신해 ‘노래 부르는 아이’를 뽑는다. ‘노래 부르는 아이’ 영언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아이들은 이상한 선생이라며 수근 거린다. 영언이 사라진 다음 날, 음악실에서 목매단 시체로 발견된다. 외모 왠지 몽롱한 느낌을 주는 눈빛. 생기 있을 때의 모습과 생기 없을 때의 모습이 딴 사람 같다. 말이 적은 편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