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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결절, 가수들에겐 불가피한 직업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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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이문세가 갑상선 낭종과 성대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중이며, 화요비도 최근 가수생명을 걸고 성대낭종수술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가수들이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활동을 축소하는 등 지장을 받고 있다.
'성대결절로 활동 비상' '성대결절로 가수생명 위기' 등등 가수 관련 보도에서 성대결절은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그렇다면 이는 과연 '쇼'일까 아니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일까? 또 성대결절은 어떻게 생겨나고, 가수들은 과연 이를 피할 수는 없을까?
◆노래하는 직업은 항상 성대결절에 노출
립싱크만 하는 가수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라이브를 하는 가수들은 거의 성대결절이 있다. 다만 얼마나 심하느냐에 따라 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성대결절(결절성 성대염)은 발성법이 잘못 되거나 성대를 혹사함으로서 성대에 작은 결절, 즉 굳은살이 생기는 것이다. 교사나 아나운서 등 말을 많이 하는 직업에도 생기지만 가수들에게 가장 많아 '가수결절'(singer's nodules)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가수들의 흔한 '직업병'인 것이다.
성대결절은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기에 예방도 가능하다. 발성법을 바르게 하고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 된다. 하지만 가수들은 이를 알면서도 이른바 '스케줄'에 쫓겨 활동하다보면 예방법을 지킬 수 없게 된다. 올바른 발성법이 머릿속에 있다해도 말이 아닌 노래를 하다보면 지켜질 수 없고, 성대를 푹 쉬게 할 만큼의 여유도 현실적으로 가질 수 없다.
결절이 완전히 굳기 전에 약물치료를 하면 되지만, 심하면 수술로 결절을 제거해야 한다. 화요비의 경우 성대결절로 휴식을 취하던 중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녹음을 하다가 결국 수술을 받게 된 경우다.
성대에 생기는 결절은 좁쌀만한 크기로부터 쌀알만한 크기, 원형 또는 원뿔형을 하고 있다. 성대의 앞 3분의 1과 중간 3분의 1의 경계 부분에 좌우대칭으로 발생하는 수가 많다. 증세는 노래를 부르면 약간 소리가 쉬는 경증에서 말하기조차 곤란할 정도의 심한 증세까지 있다.
◆성대결절, 수술받으면 음성변해 가수생명 위험
성대결절 수술은 가수들에게 치명적이다. 성대에 칼을 대서 살을 일부 도려내기 때문에 음성이 변할 수 밖에 없다. 일반 사람들이야 음성이 변해도 큰 지장은 없겠지만, 목소리로 '먹고사는' 가수나 성우, 아나운서 등에게는 치명적이다.
성대낭종수술을 받은 화요비는 목소리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수술부위가 완전히 아물기전까지는 '발성금지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가수생명을 위해 침묵하고 있다.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
휘성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도 성대결절이 심했지만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이들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발성법으로 결절을 치료해 현재 정상적인 가창이 가능하다. 브라이언의 경우도 솔로음반을 내면서 성대에 무리가 갔지만, 적절한 시기에 휴식을 취해서 현재 플라이투더스카이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렉시는 2005년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했고, 테이도 한 달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 가요 매니저는 "가수들은 음향조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노래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경우 목에 더 큰 무리가 따르게 된다"면서 "대부분의 가수들이 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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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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