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노래도 시리즈가 먹힐까?…가요계 새바람 '파트 2' |
 |
|
|
|
|
| |
|
|
영화나 드라마, 시트콤이 시리즈로 제작돼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다이하드', '인디아나존스', '스타워즈' 등 인기 영화들이 시리즈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데 이어 최근에는 'CSI', '프리즌 브레이크', '위기의 주부들' 등 미국의 인기 드라마들이 시즌을 거듭할 수록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논스톱', '궁' 등이 내용이나 주인공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이름으로 시리즈 물을 제작해 인기를 끈 바 있다.
최근 가요계에도 시리즈가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해 세븐은 자신의 데뷔 곡 '와줘'의 속편 '와줘 파트 2'를 3집 앨범에 수록했다. '와줘 파트2'는 뮤직비디오에 힐리스를 신은 아이가 등장하고 첫 부분에 '와줘'의 영상이 조금 삽입된 점을 제외하고는 '와줘'와 별 상관이 없었지만 '와줘'라는 히트곡의 후광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엠씨몽 역시 1집 때 린과의 듀엣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너에게 쓰는 편지'의 속편으로 '너에게 쓰는 편지 파트 2'를 3집에 수록했다. '너에게 쓰는 편지 파트 2'는 전작과 여성 보컬의 피처링에 맞춰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랩으로 담았다는 공통점을 가져 비슷한 이미지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븐과 엠씨몽이 지난 해 자신들의 히트곡의 속편 격인 '와줘 파트2'와 '너에게 쓰는 편지 파트2'를 각각 3집 앨범을 통해 발표해 많은 인기를 끈 것을 시작으로 올 해도 버즈, 린 등 많은 가수들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리메이크 하며 시리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해 멤버들의 군 입대로 팀이 해체된 버즈가 해체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파트2'가 온라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데 이어 가수 린이 '사랑했잖아 파트 2'로 후속곡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들이 이렇게 시리즈로 음악을 발표하는 이유는 좀 더 안정적인 수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 전문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미리듣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음악이나 영화 같은 문화 상품은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없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위험한 선택을 하기보다는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속편의 경우 전작의 이미지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더 많은 선택을 받게 된다.
가요계의 한 전문가는 "문화 상품의 경우 수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요 안정화 전략으로 속편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히트곡의 속편 성격을 띈 곡이라는 의미에서 '파트 2'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원곡에 대한 좋은 인상이 이 곡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븐의 '와줘 파트 2'와 엠씨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파트 2', 버즈의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파트 2', 린의 '사랑했잖아 파트 2' 등 시리즈 노래들은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도 상반기 신혜성과 린의 듀엣곡 '사랑…후에'의 인기에 힘입어 더 네임과 최진이는 후속 프로젝트로 '이별…후에'를 발표했으며 백지영의 경우 김종국의 '한 남자'의 시리즈 물로 8일 발표하는 새 앨범에 '한 여자'를 수록할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도 가요계 시리즈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펌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