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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공연준비 백태..금주, 금식, 금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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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가수들에게 이 시기는 뭐니해도 공연의 계절. 크리스마스 공연부터 연말특집 공연까지 내로라하는 가수들 대부분이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현재 '공연의 대가' 이승환부터 신해철 김장훈 이민우 휘성 에픽하이 이승철 등 셀 수 없는 가수들이 공연준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사실 콘서트는 몇시간씩 라이브는 물론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엄청난 에너지 소모 때문에 적잖은 가수들이 체력적 문제를 겪는다. 과연 매년 수차례의 공연을 소화하는 이들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
우선 오는 12월22일과 12월24일 '2007 슈퍼히어로'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준비 중인 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금주에 들어갔다.
최근 만난 이승환은 "지난 여름 공연 당시 팬들은 못 느꼈겠지만 공연 중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7월부터 금주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내 공연은 쉬는 공연이 아니라 몸이 힘든 공연이다. 때문에 이같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제대로 된 공연을 위해서는 체력비축이 관건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공연마다 기발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김장훈도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김장훈 원맨쑈' 공연을 위해 몸관리에 들어갔다.
물론 김장훈의 경우 평소 콘서트 중에서도 미리 준비한 팩소주를 팬들과 나눠마시는 등 이승환처럼 금주는 불가한 상황이다.
때문에 그는 빡빡한 스케줄 가운데 틈만 나며 헬스장을 찾는다. 이를 위해 헬스장도 집 근처에 등록해놓은 상태다. 그는 하루 30분이라도 틈만 나면 헬스장에 들러 땀을 뺀다. 이는 공연 6개월 전부터 밴드 연습을 시작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다.
이와함께 최근 5집 타이틀곡 '사랑은 맛있다♡'로 활동한 휘성은 남다른 체력관리로 유명하다.
우선 목이 약한 휘성은 평소 손수 준비한 도라지물을 갖고 다니며 물 대신 마신다. 늘 무대에서 라이브를 해야 하는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평소 금주는 물론 금연을 실천하고 있는 휘성은 공연 전날에는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는 밥을 많이 먹으면 노래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또 그는 공연 중에도 자신이 가져온 물만 마신다.
물론 이같은 준비에 혹자는 '유난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많은 가수들은 자신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앞두고는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몸관리에 들어갔다. 한 가수는 "'난 건강하니까'라며 안심했다가 '삑사리'가 나서 곤혹을 겪었다"며 "이후 공연을 앞두고는 금주는 물론이고 여자까지 멀리한다"고 우스개 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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