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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목소리, 가족관객 끌어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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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목소리, 가족관객 끌어들인다 <조이뉴스24>
최근 유재석, 하하, 정형돈의 더빙 참여로 화제가 되고 있는 '꿀벌대소동' '엘라의 모험 : 해피엔딩의 위기'가 스타파워의 득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맥스무비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는 스크린 수 180개만으로 오프닝 예매점율 13.17%를 기록해, 예매 TOP3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특히 '엘라의 모험 : 해피엔딩의 위기'는 자막판 없이 정형돈과 하하를 앞세운 더빙판으로만 개봉해 하하와 정형돈의 스타파워를 가늠케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자막판과 더빙판 비율은 10대3일 정도로 자막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관객들이 전통적으로 극장에서만큼은 더빙 보다 자막을 선호해왔기 때문.
하지만 100% 더빙판만 상영한 '빨간 모자의 진실'이 흥행면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자, 최근 개봉한 '꿀벌대소동'의 경우 더빙판과 자막판의 상영비율이 9:1일 정도로 더빙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예매성향만큼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빙판은 30대 이상 예매율이 80%로 높은 반면 자막판은 30대 예매율이 50%를 넘지 않는다.
이같은 성향은 가족관객 시장이 증가했기 때문. 가족관객 시장의 증대는 스타 목소리 파워 증가와 맞닿아있기도 하다.
최근 '꿀벌대소동'과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를 모두 예매한 이지현(41)씨는 "아이가 무슨 무슨 영화 보자고 하는 게 아니라 '무한도전' 나오는 영화 보여달라고 조른다"면서 "자녀의 선택이 영화선택의 주요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이지만 20대 관객층이 더 많은 일본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오히려 자막판의 선호도가 높다.
이번 주 개봉하는 '에반게리온:서'는 더빙판은 아예 없고, 20대 관객이 주를 이루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경우에도 더빙판의 스코어보다 자막 버전판의 스코어가 더 많았다.
스타파워가 모든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확대돼가는 가족관객층에게는 영화 선택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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