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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악성루머에 적극 대처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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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여기자 폭행설에 휘말린 송일국이 2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배경에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기자가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폭행설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송일국 측의 의지 표명이 담겨있다.
또 최초 보도한 매체의 기자도 함께 고소함으로써 언론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도 했다.
송일국은 자신의 팬카페에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취재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는 대다수 연예기자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리며 이번 폭행시비에 임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처럼 최근 언론의 억측이나 항간에 떠도는 루머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더 이상의 루머 양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스타들이 '쉬쉬'하거나 시간이 흘러 소문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것과는 크게 변화된 태도다.
이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소문이 퍼지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 스타들의 '무대응'은 네티즌들과 일부 언론에 의해 이들 루머가 마치 '기정사실'처럼 되어, 스타들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이 때문에 스타들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소문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
최근 가수 나훈아와의 루머에 휩싸였던 배우 김혜수는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적극적으로 해명에 앞장선 스타. 김혜수 측은 당시 나훈아와의 루머가 날로 확산되자 보도자료에서 루머가 만들어진 원인까지 상세히 밝히며, 인터넷 상에 떠돌던 연예인 K양이 자신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김혜수는 "이런 경우에는 어디부터 어떻게 해명을 하고 사실을 밝혀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며 당혹감을 표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유감스러움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나훈아 역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악성 루머가 일파만파 커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기자회견에서 나훈아는 이들 루머에 대해 자세히 해명하기 앞서 "진실은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엉뚱한 얘기만 난무했다"며 추측성 기사를 내보낸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훈아는 이날 "기자들이 펜으로 나를 죽인 것과 다름 없다"고 말하며 일부 언론이 여배우 K씨 등으로 표기하며 이니셜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 대해 해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 발걸음 더 나아가 소문을 부풀린 언론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추궁하며 적극적이고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최근 소문과 억측, 불미스런 사태에 휘말린 스타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과거와 달리 그 피해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볼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들도 공인이기 전에 사람이기에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소문 퍼트리기가 한 개인의 인격에 얼마나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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