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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라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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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라토
아름다운 음에서 반드시 들을 수 있는 파동(비브라토)에 대해서 옛날부터 문제로 삼아 왔다. 17세기에는 프랑스의 메르세네나 영구의 심프슨, 18세기에는 이탈리아의 제미아니 같은 뛰어난 권이자들이 이론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 역사가였던 그들은 뛰어난 음악가. 연주가이기도 했으며, 기악 연주에서의 비브라토의 표현력과 일반적인 이점을 입을 모아 평가하였다. 그리하여 비브라토의 움직임을 붙임으로써 음을 ‘생생하게 만드는’것은 기악적인 테크닉을 발달시키는 1보라고 말하였다. 볼프강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바이올린 교사였었다. 한편, 성악 연주에서는 일찍이 3세기의 옛날부터 비브라토의 유익한 점이 인정되었으며, 이 현상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는 증거가 남아 있다. 목소리 속의 움직임, 즉 단음을 길게 끄는 동안에 일어나는 주기적인 피치의 변동은 보통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의 움직임은 비브라토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건강하며 자연스럽고, 게다가 뛰어난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가창에서 비브라토는 음에 생명력, 활동력, 그리고 부양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며, 이것이 따르지 않으면 음이 ‘죽은 것처럼’되어 버릴 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비브라토는 성구 융합과 모음의 순화라는 필요 조건이 갖추어진 뒤에 비로소 테크닉의 일부가 된다. 그러나 가수에게는 일단 생긴 비브라토를 직접 콘트롤할 수가 없다. 비브라토의 콘트롤은 셈여림을 규제하거나 혹은 감정을 넣으므로써 간접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비브라토는 음량의 변화에 대하여 다양하게, 그리고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음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강력한 음향력이 있다. 그 밖에도 유익한 기능을 하고 있다. 우선 비브라토가 따르면 매끄럽고도 자유롭게, 그리고 재빠르게 음에서 음으로 옮겨갈 수가 있다. 그래서 가수는 미끄러지듯, 레가토한 프레이즈를 완벽하게 노래부를 수 있게 된다. 벨 칸토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유명하게 만든 눈부신 기민성은 주로 그들의 목소리에 있었던 비브라토의 움직임이 완벽하였다는 데에 직접 원인이 있다. 비브라토가 사라지면 목소리는 모두 딱딱하여지고, 다루기가 힘든 유연성이 없는 것이 된다. 특히, 목소리를 있는 대로 크게 내며 부를 때는 그런 경향이 더욱크다. 발성 기술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음이 만들어질 때 목소리 속의 움직임으로 어느 정도까지 판단할 수가 있다. 테크닉이 개량되고 있을 때는 거기에 맞추어 잘못된 목소리의 움직임은 사라지게 되고, 이윽고 차츰 본래의 비브라토가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테크닉이 후퇴하고 부서지고 있을 때는 끌어들인 결함의 성질에 따라서 트레몰로, 흔들림소리 혹은 이 둘이 겹쳐진 것으로 바뀐다.
비브라토가 좋은 가창을 위해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할 수는 없다. 차라리 잊어서는 안 될 일은 비브라토도 발성 기술의 다른 여러 면과 마찬가지로 간접적인 어프로치가 아니면 규제하거나 콘트롤할 수 없다는 접이다. 직접 콘트롤하려고 들면 어김없이 해로운 결과를 부른다. ‘비브라토의 훈련이난 단련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인 것이다. ’ 가창 교사난 가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목소리의 반응 능력을 판단하는 실마리로서 비브라토가 들리는지 어떤지, 들린다면 그 죽기가 자연스러운지 어떤지를 관찰하는 일뿐이다. 음 속의 움직임의 성격을 바꾸는 데는 발성 기술의 주요한 원칙을 응용하는 것밖에는 길이 없다. 즉, 양성구를 알맞게 발달시키고 균형을 가다듬으며, 학생의 주의가 순수한 음질을 가지는 발성에 집중되도록 하는 원칙을 응용하는 일이다.
목소리 속의 움직임의 종류나 분류를 가수나 듣는 이가 분명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척도로 하여 귀를 기울여 보면 어떨까? 목소리에는 흔들림을 느끼지 않는데, 음이 ‘생기가 있으며’ 공명이 있고 활력도 있는 것 같으면 비브라토의 존재가 틀림없다. 반대로, 목소리에 흔들림이 느껴질 때는 어떤 경우에도 그 움직임은 비브라토가 아니다 .트레몰로, 흔들임소리는 또는 ‘경직된’ 음 혹은 그것들이 혼합된 움직임이 되는 셈이다. 올바른 비브라토의 작용은 드러나지 않으나, 잘못된 움직임은 어느 것이나 매우 두드러진다.
올바른 비브라토의 움직임에 가장 닮은 것을 찾는다면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조심스럽게 들어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손가락의 위치를 피치를 중심으로 아주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여 빠른 진동이 일어나도록 하고 잇다. 이피치의 변동이 알맞은 속도를 간직하고 음정의 폭이 너무 넓지 않은 경우라면 음은 활기를 띠고 한결 잘 울리게 된다. 가수의 경우에는 들어보고 피치의 변화가 귀에 걸리지 않는다면 비브라토가 올바르게 들어 있는 것이다. 만일 피치의 변동이 신경에 거슬린다면 어떤한 경우라도 그것은 비브라토가 정상적으로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음질은 귀에 거슬리고 테크닉도 불안정한 것이 된다. 바이올린 주자들은 이러한 연주를 ‘극단적 비브라토’라고 부르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와 가창이 기본적으로 다른 점은, 성악의 경우는‘극단적 비르라토’는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창에서‘극단’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목소리의 움직임을 매우 빠르게 떨리는 것이든, 반대로 매우 느리게 떨리는 것이든 그것은 목소리의 각 부분(성구)의 아주 잘못된 조적과 조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원인도 결과도 비브라토와은 아무 관계도 없는 목소리의 움직임이다. 비브라토는 언제나 메카니즘이 올바르게 기능하고 있을 겨우에만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트레몰로는 보통 후성(혹은 쉰 목소리)의 예고를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흔들려 불안정한 음은 음량을 너무나 내기 때문에 악기(발성 기관)가 과도하게 긴장하여 과잉의 부담이 걸려 있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다. 트레몰로나 흔들림소리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이윽고 목소리가 아주 망가지게 된다. 하지만 비브라토가 늘 들리고 있으면 목소리가 잘 유지되어 있고 테크닉도 확실하다는 증거이다. 비브라토, 트레몰로, 거기에 흔들림소리의 발성의 근원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자면 목소리 속의 움직임, 즉 피치의 변동으로 나타나는 발성의 매카니즘의 원리부터 밝혀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면 이들 움직임의 작용은 발성의 메카니즘의 짜임 전체에 수의적으로든 불수의적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작용에 대한 반응 으로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발성 기관은 목구멍에 있는 보이스 박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후두’속에 포함되는 메카니즘이다. 사람은 이 메카니즘에 의하여 노래부르고 이야기하고 할 수가 있다. 이 후두 속에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두 개의 띠 모양의 것이 쳐져 있다. 이것이 성대이며, 근육의 복잡한 조절에 의해서 그 측면과 양단이 꼭 죄도록 되어 있다. 이 근육의 긴장은 성대에 가하여지는 숨의 압력에 대항할 만큼 팽팽하다. 이 긴장이 성대의 진도의 원인이 되며, 이 긴장의 정도는 진동의 스피드에 대응하고, 이 스피드는 음계 속의 피치의 위치에 대응하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두 개의 띠는 쉬고 있는 상태에서는 후두의 앞쪽 끝이 서로 붙어 있고, 반대쪽 접촉 부부은 서로 떨어져 있다. 마치 로마 숫자의 V를 거꾸로 한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 있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떨어져 있던 성대의 두 끝은 피열 연골의 작용에 의하여 하나로 끌어당겨진다. 이 피열 연골의 회전이 숨이 지나가게 하기 위하여 열려져 있던 성문을 닫고, 양쪽 가장자리가 서로 닿도록 성대를 조절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성뭉는 닫힌다. 즉 양쪽 성대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는 것이다.
양쪽 성대가 일련의 윤상근 및 피열근의 긴장에 의하여 접촉하여 숨의 호기압과 대항하는 위치를 잡으면 성대는 기능을 시작하여 진동 상태로 들어간다. 성대가 진동하는 속도가 피치를 정하고 공명강이 음의 확대와 모음의 형성에 응하도록 조절되면 , 발성 기관은 하나의 악기가 되는 것이다. 비브라토가 확실한 테크닉의 일부가 ‘되면 ’사수는 첫째로 이 작용을 실질적으로 콘트롤할 수 있게 되고, 목소리를 딱따하게 만들지 않는 태크닉을 가지고 어떠한 감정적인 효과도 낼 수 있게 된다. 두려움, 노여움, 기쁨 등 모든 감정은 비브라토의 표현 능력에 꼭 해당되는 종류의 비브라토의 메카니즘을 올바르게 반응시키는 가장 완전한 방법은 가수가 효현하려고 하는 감정을 마음속에 분명하게 불러일으켜 그것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하는 것이다. 목소리가 잘 나고, 가사의 내용을 되살릴 만한 지적인 넓이와 정신적인 깊이를 가지고 있는 가수라면 그것만으로도 발성 공부가 지향하는 모든 목표에 충분히 도달하고 있으며, 이미 성악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삼호출판/벨칸토 발성법/대학음악저작연구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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