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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춘곤증 극복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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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춘곤증 극복 방법!
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른해하는 춘곤증이라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사람과는 다르게 식물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생기를 보여주는데, 유독 사람은 나른해 하고 피곤해하니 특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춘곤증의 원인은 겨우내 영양분 섭취의 부족, 봄이 되면서 갑작스러운 활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춘곤증을 바라보는 한의학적인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
한의학에서의 봄의 기운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됩니다. 영어에서도 봄을 튀어오르는 느낌의 'spring'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봄의 기운을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 중국에서 약 2000여년 전에 자연의 변화 원리와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저술한 '황제내경 소문'의 '사기조신대론'에 보면 각 계절별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이 중 봄에 대해 다룬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春三月, 此謂發陳, 天地俱生, 萬物以榮, 夜臥早起, 廣步於庭, 被髮緩形, 以使志生, 生而勿殺, 予而勿奪, 賞而勿罰, 此春氣之應, 養生之道也. 逆之則傷肝, 夏爲寒變, 奉長者少.'
(봄철 세달은 만물이 발생하는 계절로 이를 일컬어 발진(發陳)이라 한다. 천지에 생기가 있고 만물이 영화로워진다. 이때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뜰을 너른 걸음으로 거닐고, 머리를 풀고 옷을 편안하게 입고, 생각을 자유롭게 한다. 생장하도록 돕되 죽이지 말고, 주되 빼앗지 말고, 상하되 벌하지 않는 것이 봄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다. 이를 거스르면 간을 상하게 되고, 여름에 오히려 추위로 병이 생기고,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는 기운이 적어진다.)
춘삼월은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의 여섯 절기로 대략 2월부터 4월까지의 시기에 해당합니다.
봄의 기운을 따르는 것이 바른 양생법
정리해서 보자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을 따라서 몸도 맞춰서 생활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 됩니다.
1. 봄이 되면 점차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따뜻한 날에 뜰을 느긋하게 거닐면서 산책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도 자유롭게 합니다.
3. 소생하는 기운을 느끼고 도와주되 그것을 꺾지 않게끔 해야 합니다.
봄에 피곤한 것은 겨울에 양생을 못하였기 때문
겨울에는 만물이 펼쳐진 기운을 한군데로 모아서 단단히 저장하는 시기로, 사람도 여기에 맞춰서 활동을 자제하고 기운을 저장해야 합니다. 만일 이 때 방종한 생활을 하고 기운을 모으지 못하게 되면 마치 씨앗이 영양분이 저장되지 않은 쭉정이와 같은 상태가 되어 봄이 왔을 때 생기가 돋아날 수 있는 근본 영양분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른하고 기운이 없어지게 됩니다.
참을 수 없는 나른함을 극복하는 방법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봄날의 춘곤증을 깨우기 위해서는 우선 앞에서 말씀 드린 생활조절법을 충실히 실천해 하는 것과 동시에 잘 먹어야 합니다. 봄철에 생기를 불러 넣어주는 가장 좋은 것은 제철 나물을 들 수 있습니다.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영양분과 활동량을 늘리면서 필요한 단백질 등의 영양분의 섭취는 더욱 도움을 주게 됩니다.
봄철에 나는 냉이, 달래, 쑥 등을 이용하는 것이고요. 또한 이것뿐만 아니라 간의 기운을 보충할 수 있게끔 붕어, 잉어, 장어, 낙지 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철 추천 음식
냉이 된장국
냉이의 뿌리에는 각종 비타민,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고 식물성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냉이는 말 그대로 봄하면 떠오르는 제철채소가 됩니다.
달래나물
달래는 약간 매운 맛을 내고 있어서 소화기능을 돕습니다. 수분대사의 정체로 몸이 무거워지고 붓는 증상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쑥국
쑥은 속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탁한 기운을 맑게하는 해독작용도 뛰어나답니다. 봄철에 간기능을 튼튼히 하는 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연포탕
낙지의 풍부한 단백질, 무기질과 야채의 조화로 맑은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음식입니다. 한번에 여러가지 기운을 동시에 섭취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릅나물
두릅은 새순을 잘라내면 곧 순이 새로 자라나올 정도로 생기가 뛰어납니다. 이 생기를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새싹 비빔밥
새싹은 봄의 생기를 느끼는 또다른 음식이 되는데요. 새싹과 된장찌개를 넣고 밥을 비벼 먹는다면 봄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런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한꺼번에 과식하게 되면 오히려 몸을 더욱 무겁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고 맛있는 것이라도 적당히 먹는 지혜를 발휘해보셔요.
출처 일맥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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