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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상영(수입)금지됐던 영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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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70,80년대 한국의 어두웠던 시절 영화와 연극과 관련한 문화 예술활동은 정권의 감시아래 철저히 통제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화도 자신들의 치부를 조금이라도 표현하는 내용이 나오면 철저히 상영금지를 하곤 했습니다. 때문에 외국영화의 경우 정치적인 내용의 영화는 제작된지 수십년이 지나서 한국에서 개봉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영금지된 영화가 모두 정치적인 영화도 있지만 너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영화의 경우도 수입이 금지돼 상영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영금지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율법이 강한 중동국가들의 경우 여성의 자유에 대한 내용의 경우 무조건 수입금지 되고 있고 과거 일본영화 감각의 제국도 제작후 일본에서 상영금지된 바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영화'쉰들러리스트'가 유대인의 피해의식만을 부가시켰다고 하여 한동안 상영금지돼기도 했습니다. 다큐멘타리 '칠레전투'같은 경우도 피노체트 정권하에서는 상영할 수 없었던 영화로 피노체트가 권좌에서 물러난 후 칠레에서 상영될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거의 완전히 자유롭게 영화가 제작 상영되고 있지만 막강한 헐리우드의 영화제작 시스템에 의해 어느정도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큐멘타리 '화씨911'의 경우도 원래는 월트디즈니의 계열사에서 배급을 담당하기로 했으나 부시측에서 압력을 넣어서 배급사를 바꾼후에야 미국에서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화씨911은 원래 5월 미국에서개봉할 예정이었으나 6월 미국에서 개봉됐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수입금지된 영화들은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세상에 상영금지를 한다고 해서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방영되는 TV시리즈를 바로 볼 수 있고,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전투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아래 소개하는 영화들은 과거 한국에서 상영금지됐던 영화들입니다. 정확하게 상영금지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과거 신문이나 영화잡지에서 읽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Z(제트)
감독 : 코스타 가브라스 주연 : 장 루이 트레티냥 이렌느 파파스 이브 몽탕
제작국가 : 프랑스, 알제리 제작년도 : 1969년
개봉일 1969-02-26 (제작국가), 1988(국내)
한국에서 20년간 수입금지된 영화
영화속의 정치현실이 한국과 비슷한 내용으로 친미적인 군부에 맞서 싸우는 용기있는민주적인 정치인의 투쟁과 의문의 죽음, 그리고 군부쿠데타...
제목 ‘제트’는 그리스어로 ‘그는 아직 살아 있다’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영화 속에서는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야당의 정치 지도자를 가리키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군부 독재 국가에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낸 제트(이브 몽탕)가 돌아온다. 그는 당국의 탄압과 방해 공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하는 대중집회에 참석했다가 정체불명의 테러범들이 모는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는다. 권력의 꼭두각시인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단순사고로 축소 조작하려 하지만, 젊은 검사(장루이 트린티낭)가 진실을 추적한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다. 마침내 우익단체의 청부에 의한 살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와 관련된 고위 간부들은 암살공모 혐의로 기소되지만, 증인들이 모두 보복을 당하여 실종된다. 또 군사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바뀌고 젊은 검사마저 실종된다.
1963년에 암살된 그리스 국회의원 그레고리오 람브라키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독재적 공안정치의 실제 모습과 그에 맞서는 지식인의 고뇌와 진실의 힘을 치밀한 각본과 추리 기법을 통해 잘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정치와 인권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경직성을 영화적 재미로 극복하였다는 평가도 받는데, 긴박감 넘치는 클로즈업과 적절한 교차 편집, 들고찍기(핸드 헬드)로 촬영하여 불안한 현실처럼 고정되지 않은 카메라 앵글 등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리듬과 템포를 적절히 조절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의 음악도 극적 긴장감을 높여 준다.
1969년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상과 남우 주연상(장루이 트랭티냥), 뉴욕영화비평가상의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았으며, 1970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과 편집상,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전미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영국아카데미상 음악상 등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영화 속의 상황 탓에 20년 동안이나 상영불가 판정을 받다가 1989년에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계엄령
감독 : 코스타 가브라스 출연 : 레나토 실바토리 이브 몽땅
제작국가 : 프랑스, 캐나다 제작년도 : 1973년
개봉일 : 1993-00-00 (국내), 1973-08-20 (제작국가)
1970년 우루과이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댄 미트리온 납치살해사건)을 바탕으로 영화화. 산토레가 납치되어 살해 당하기까지 1주일간의 전개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영화화.
이영화도 한국에서 수입금지됐던 영화로 1993년 국내에서 수입 개봉된 영화임
영화속 내용이 과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의 상황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수입금지됐던 영화
영화의 배경은 남미 우루과이의 몬테 비데오. 미국 정부는 비밀 경찰 요원 필립 마이클 산토레(이브 몽땅)를 평범한 시민으로 가장해 파견시킨다. 이는 우루과이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개입을 위해 계속 되어 온 일이다. 그러나 일명 "투파마로스"로 불리는 우루과이 민족해방 전선은 그를 납치해 미정부의 음모를 밝혀내려 한다.
투파마로스단은 산토레가 워싱턴 경찰학교 소속으로, 남아메리카 독재정권의 경찰관들을 반정부 세력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훈련시키는 책임자임을 알게 되고 이런 사실들을 언론사에 공개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산토레를 희생시키고 조직적 비리를 감추려 든다. 결국 투파마로 단은 대중에게 잔혹한 이미지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산토레를 처형시킴으로서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간디
감독 : 리처드 아텐버로우 출연 : 벤 킹슬리 캔디스 버겐 암리쉬 푸리
제작국가 : 영국, 인도 제작년도 : 1982
개봉일 : 1989-04-08 (국내)
제5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8개 부문 수상작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한 이 영화가 왜 수입금지 된 영화인지 궁금할 것이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영화속에서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 저항운동은 식민통치하의 영국군을 매우 긴장하게 만들게 되고 결국 영국군은 비무장인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있는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하게 된다. 대학살극이 대낮에 영국군에 의해 자행된 이 사건은 당시 시위진압 명령을 내린 영국군 장교를 군사법정에 세우게 된다. 당시 영국군 장교는 심문과정에서 왜 평화적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사격명령을 내렸는가라고 묻자 단순히 시위대 해산이 목적이었으면 경고를 한후 사격을 하였다고 대답한다. 이 학살장면은 12.12와 5.18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정권에게는 국민들에게 가슴아픈 기억을 떠올릴수 있다는 판단때문에 수입이 금지돼다 1989년 국내 개봉되었다.
영국에 유학해 변호사 자격을 딴 간디(벤 킹슬리)는 1893년 남아프리카에 가 소송사건을 맡는다. 간디는 그 곳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대우를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는 남아프리카의 인도 거류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1915년, 간디는 인도로 돌아와 인도독립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는 비폭력운동을 주도하면서 수차례 투옥되기도 한다. 인도는 마침내 1947년 8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룬다. 그러나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대립으로 인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나뉘어 독립을 하게 된다. 이후에도 종교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간디는 1948년 1월 과격파 힌두교도가 쏜 총탄에 암살당한다.
지옥의 묵시록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 마틴 쉰 해리슨 포드 G.D. 스프레이들..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1979
개봉일 : 1988년, 2001-08-31 (국내,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베트콩 잡는 영화가 아니라 미군을 탈영한 엘리트 장교를 잡는 내용이라 그런것 같다. 특히 2001년에 확장판에 나온 프랑스인과의 대화에서 베트남전의 정당성에 대한 부분은 이 영화가 월남전을 얼마나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인가를 알 수 있다. 영화 곳곳에 나오는 미군 병사들의 말과 행동은 베트남의 자유를 되찾아주기 위해 파견된 병사의 모습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1979년 153분짜리로 최초 개봉되었고, 2001년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후 전체를 다시 편집해서 디지털 처리한 202분의 재편집판이 재개봉됨
미 특수부대의 윌라드 대위(Captain Benjamin L. Willard : 마틴 쉰 분)는 지리멸렬한 전쟁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무언가 새로운 임무를 맡기를 원한다. 그런 그에게 떨어진 임무는 미국의 전설적인 군인이었던 커츠 대령(Colonel Walter E. Kurtz : 마론 브란도 분)을 제거하라는 미군 당국의 비밀스런 지령. 커츠 대령은 이미 군의 통제를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부대와 왕국을 거느리고 있는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정부의 기밀임무를 맡은 윌라드 대위와 아직 전쟁의 실체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4명의 병사들은 커츠 대령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들은 우선 캄보디아로 흐르는 강을 타기 위해 킬고어 대령(로버트 듀발 분) 부대를 만난다. 서핑을 위해 전투를 벌이는 광적인 서핑매니아이자 바그너의 '발퀴레'선율을 타고 적에게 포탄을 퍼붓는 킬고어 대령은 윌라드 일행의 첫 모험을 흥미롭게 만든다. 또한 연료부족으로 정글에 갇힌 플레이걸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처참한 전투와 보이지 않는 적의 습격은 윌라드 일행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가져오고 그들은 점차 이성을 잃어가게 된다. 여기에 식민지 시대의 삶을 고수하고 있는 프랑스인들과의 만남은 그들에게 이 전쟁에 대한 실체를 깨닫게 하는데...
콘돌 (Three Days Of The Condor, 1975)
감독 : 시드니 폴락 출연 : 로버트 레드포드, 페이 더너웨이, 클리프 로버트슨, 막스 본 시도우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1975 개봉일 : 1989-12-23
영화의 내용상 국가정보기관이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정보요원을 제거(암살)하는 내용은 한국의 정치상황으로 볼때 중앙정보부의 비밀활동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할 수 없었을 것이다.
죠 터너(로버트 레드포드 분)은 아메리칸 문학상협회로 위장한 CIA의 하부조직에서 일하는 말단 조사원이다. 어느날 죠가 점심을 사러나간 사이 일단의 무리들이 사무실을 습격해 일하던 전 직원이 사살하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죠는 사건을 보고하기 위해 상사를 만나던 중, 총격을 받는다.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이 CIA의 조직원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죠는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자 무고한 시민인 여류사진가 캐시(페이 다나웨이 분)을 납치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뒤, 집요한 설득 끝에 그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제임스 그래디의 소설 을 바탕으로 CIA의 조직적인 음모에 휘말려 쫓기는 어느 사나이의 모험을 그린 첩보 미스테리의 수작. 호화 캐스트 영화의 무게를 더했으며 특히 데이브 그루신의 도회감각 넘치는 상큼한 리듬감의 재즈음악이 좋다.
전함 포템킨
감독 :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출연 :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제작국가 : 소련 제작년도 : 1925 개봉일 : 1993
이 영화도 과거 냉전시대로 인한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에서 만든 영화들은 한국에서는 상영될 수 없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과 수교로 인해 소련영화와 동구권 영화들이 수입됐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1905년, 제정 러시아 시대. 전함 포템킨의 수병들은 장교들의 학대와 열약한 근무 조건에 불만을 가지게 된다. 썩은 고기를 식량으로 사용한 사실은 그들의 반란의 기폭제로 작용한다. 수병을 없애버리라는 장교의 명령에 포병들은 거역하고 수병과 포병은 힘을 합쳐 동지가 된다.
전함을 완전히 장악한 이들은 승리감에 젖어 흑해 오뎃사 항구로 향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수병들을 환영하러 부두로 나온다. 한편 짜르의 명령을 받은 정예 코자크 군대가 출동하여 그들에 반항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다. 전함 포템킨에 탄 수병들을 환영하려 했던 시민들은 갑작스런 군대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간다. 수 많은 희생자가 나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수병들과 합세하여 봉기, 짜르의 군대와 싸우며 혁명의 대열에 서는데...
전쟁과 평화
감독 :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출연 : 루드밀라 사벨리에바 바이야체슬라브 티크호노
제작국가 : 러시아 제작년도 : 1967 개봉일 1988-09-10 (국내)
과거 냉전시대로 인해 한국에서는 상영되지 못하다 1988년 수입 개봉된 영화..
영화의 흥행은 성공하지 못했다. 워낙 긴시간때문에 많은 부분이 삭제된채 개봉됐다.
나중에 문화방송에서 4부작으로 편성 방영하긴 했지만 이때도 많은 부분이 삭제됐다 최근 완전판이 DVD로 나왔다고 함.
러시아의 젊은 귀족 안드레이는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군에 자원했다가 중상을 당한다. 그의 친구 피에르는 재산을 탐하여 시집을 온 엘렌과의 불화로 별거에 이른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후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잠겨있던 안드레이는 백작의 딸 나타샤에게 매료당하여 청혼을 하게 된다.
나폴레옹군의 전진으로 위기에 몰린 러시아를 구하기위해 안드레이와 피에르는 전장에 뛰어든다. 폐허화되었던 모스크바는 전력을 빼앗긴 나폴레옹군을 역습하여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모스크바로 돌아온 삐에로는 안드레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나타샤를 위로하다 그녀와 사랑이 싹트게 되는데...
알제리 전투 - La Battaglia di Algeri
감독 : 질로 폰테코르보 주연 : 부라힘 하제크, 장 마르탕
제작국가 : 알제리, 이탈리아, 제작년도 : 1965년
1954년부터 57년까지 알제리 민족해방전선이 프랑스 식민통치에 대항해 벌인 무장투쟁을 극화한 영화.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표현돼 있으며, 이후 60년대 코스타 가브라스 영화에 내용과 형식 면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해방전선의 도시 게릴라 전술, 식민지 경찰기구의 고문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정치적 폭력의 의미를 묻고 있는 무게있고 민감한 작품이다
증 발
감독 : 신상옥 출연 : 죠지 다께이, 김희라, 김명곤, 강리나, 김동현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1994
이 영화는 상영금지 되지는 않았지만 외압으로 영화의 내용이 바뀌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미국의 망명후 미국청문회에 출석 한국의 박정희 군사정부를 강력히 비판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 실종사건을 내용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김형욱을 납치한 후 한국으로 몰래 데려온 후 청와대 지하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김형욱을 총으로 죽이는 장면으로 촬영했으나 외부압력으로 박정희가 죽이지 않고 부하직원이 사살하는 장면으로 바뀐후 극장상영. 박정희 대통령력은 일본인이 맡아서 했는데 당시 5,6공의 실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라 국내배우를 제작에 참여하기 힘들었다고 함... 이번에 나온 '그때 그사람들'이란 영화보다 더 박정희 정권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한영화라고 생각된다. 영화내용도 박정희 정권의 부패와 타락, 인권탄압, 권력투쟁등이 잘 묘사됐지만 이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었다. 그때 당시 박지만씨는 뭐했을까? 내 기억으로는 마약복용으로 이런데에는 신경쓸 틈이 없었던 것 같다.
3공 시절, '나는 새도 말 한마디로 떨어졌다'고 할 만큼 영향력이 컸던 전 중앙정보부장 박진욱(김형국 미스테리)의 실종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
미국에서 반국가 행위 및 회고록 집필로 납치된 전 중앙정보부 장관 박진욱은 콘테이너에 실려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를 보고 받은 이상규는 대통령 한성태에게서 48시간 내에 박진욱을 회유할 것을 명령받고 박진욱에게 회고록 집필 중지를 요구한다.
그러나 박진욱은 이를 거절하면서 18년 전을 회상한다. 부패한 정치를 쇄신시키겠다는 명목으로 혁명을 일으킨 한성태, 주위 사람들은 그에 대한 충성을 경쟁하면서 한성태를 대통령으로 취임시킨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이어 일어나면서 대통령은 배후 조직을 색출을 지시한다. 이에 뒤따른 고문과 변칙적인 개혁안 통과, 박진욱에게 돌아온 책임전가, 그리고 암살 등을 회고하며 그는 잘못된 역사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사죄의 의미로 책을 발간할 것을 결심한다.
다큐멘타리 '레드 헌트'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1998
1999년 대학가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겠다는 학생회와 상영하면 단전,단수하겠다는 학교와 경찰의 대립속에 화제가 됐던 영화. 경찰은 이 영화가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이기 때문에 상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학생과 경찰의 충돌속에 학생회관과 식당등에서 상영되고 영화제작자와 인권영화제에서 상영을 한 혐의로 인권운동사랑방 대표인 서준식씨가 구속되지만 2003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라는 무죄판결을 받게된다.
부산의 독립영화 단체 하늬영상에서 제작한 <레드 헌트>는 83분짜리 비디오 다큐멘터리. 만약 4.3항쟁이라는 소재만 아니라면 TV전파를 타고 교양프로로 방영되기 알맞은 작품이지만 지금 '이적표현물' 혐의까지 받고 있다. 대단한 작품성을 갖춘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레드 헌트>는 현대사의 금기로 여겨지는 4·3항쟁에 정면으로 부딪친다. 92년 북제주군 다랑쉬굴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1구의 유골이 나왔다. 이야기는 하나의 의문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왜 누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았는가 ?
창원지법, "국보법 축소해석해야"
"제주 4 3을 다룬 <레드헌트>는 이적표현물이 아니다."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표현물로 규정됐던 다큐멘터리 <레드헌트>에 대해 법원이 이적성이 없다는 판결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창원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이강남 판사)는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송의근(창원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씨 선고공판에서 <레드헌트> 상영과 관련해 적
용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레드헌트'의 내용에 폭력, 기타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우리 헌법의 기본질서를 폐지, 전복할 것을 유도 선동하는 내용이 표현되어 있다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실질적 해악을 줄 명백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무죄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97년 제2회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된 <레드헌트>는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표현물'로 규정됐으며, 이로 인해 당시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이던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씨가 구속되는 등 파문을 일으킨 영화다
참고 : 인터넷, 영화잡지, 신문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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