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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더 멋진 노익장 스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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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더 멋진 노익장 스타들
[OSEN=조경이 기자] 묵은 김치가 더 맛깔스런 것처럼 나이 들수록 더 빛을 발하는 스타들이 있다.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이들은 멜로조차 점령했다. 세월을 건너 뛴 이들의 활약상은 세계 지도의 국경까지 지워버렸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스크린을 누비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들. 그들이 있어 영화가 더 빛이 난다.
‘가루지기’의 할멈 역 - 윤여정(61)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윤여정은 최근 영화에서 그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영화 ‘가루지기’에서 음기 강한 마을의 어른 ‘할멈’ 역으로 출연했다. 윤여정은 변강쇠(봉태규)의 첫 여자로 섹시한 자태를 뽐냈다. 또한 그녀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사람이 외로우면 이렇게 미치는 것이여!’ ‘소문이 아니여~소문은 실제의 반도 아니여~’라는 대사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흑심모녀’의 치매 할머니 간난 역 - 김수미(57)
김수미는 영화 ‘흑심모녀’로 돌아왔다. 6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흑심모녀’에서 엉뚱 치매 할머니 간난으로 분해 한 남자(이상우)를 사이에 두고 딸들(심혜진, 이다희)과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흑심모녀’의 조남호 감독은 “간난 역에는 이견이 없이 김수미였다”며 “김수미가 아닌 로맨틱 치매할머니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난 처음에 김수미의 뛰어난 순발력은 오랜 연기 경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시나리오 북을 보고 알게 됐다. 그녀의 시나리오에 빼곡하게 적혀 있는 캐릭터 분석 메모와 애드립 아이디어들은 나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을 반성하게 했고 진정한 배우란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축! 우리사랑’의 봉순씨 역 - 김해숙(53)
김해숙은 올해 상반기에 두 편의 영화에서 극단의 캐릭터를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영화 ‘무방비도시’에서는 소매치기 전과범 강만옥으로 분해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또한 광역수사대 형사로 출연한 김명민과는 가슴 아픈 모자의 사연을 담아냈다. 최근 영화 ‘경축! 우리사랑’에서는 하숙집 청년 구상(김영민)을 취하는(?)는 봉순씨로 분해서 첫사랑에 빠진 듯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방울토마토’의 폐휴지를 모으며 사는 할아버지 역 – 신구(72)
시트콤이면 시트콤(‘김치치즈 스마일’) 정극이면 정극(‘고맙습니다’ ‘왕과 나’ ‘쩐의 전쟁’ ‘열아홉 순정’) 모두를 섭렵한 신구가 이제 스크린 점령에도 나섰다.
신구는 영화 ‘방울토마토’로 데뷔 45년 만에 첫 영화 주연을 맡았다. 늘 스크린을 누볐던 배우마냥 신구의 연기는 스크린에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신구는 철거될 위기에 놓은 판자집에서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사는 할아버지로 분했다. 아픈 손녀(김향기)에게 가져다 줄 갈비를 위해 개와 격투신을 벌이며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88분’의 FBI 범죄 프로파일러 역 - 알파치노(68)
‘대부’ ‘여인의 향기’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알 파치노가 영화 ‘88분’에으로 돌아왔다. 알 파치노는 88분 후의 살해 예고를 받은 최고의 FBI 범죄 프로파일러 캐릭터로 변신했다. 알 차피노는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
‘88분’은 ‘당신은 88분 후에 죽게 된다’는 한 통의 협박 전화를 받고 난 뒤 홀로 얼굴 없는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두뇌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인디아나 존스4’의 인디아나 존스 박사 역 - 해리슨 포드(66)
환갑을 넘긴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서 인디아나 존스 박사로 돌아왔다. 19년 만에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서 해리슨 포드는 신비한 유물을 둘러싸고 여전히 추격전을 벌인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는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이 무척 중요해서 많은 부분 내가 직접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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