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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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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동현] 9월 방송될 예정인 MBC TV 수목극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홍자람)의 제목에 얽힌 이색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마니아 시청자들이 연출자에게 제목에 대한 영감을 줬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때는 지난 2003년. 이재규 PD가 MBC TV '다모'로 '다모폐인'이라 불리는 마니아 시청자층을 형성할 때였다. 한 시청자가 UCC로 제작한 '다모'의 뮤직비디오 배경 음악이 바로 '베토벤 바이러스'였다.
당시 그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매료된 이재규 PD는 클래식 음악 드라마를 기획했고 제목도 '베토벤 바이러스'로 일찌감치 정하게 됐다.
이재규 PD는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음악은 희비의 양면성을 느끼게 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 드라마에선 이 곡이 소개되지 않겠지만 베토벤으로 상징되는 음악의 원천적 향수는 바이러스처럼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의 3악장을 세계적인 편곡팀 반야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해 바이올리니스트 디아나 본체바의 연주로 만들어진 곡이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는 이른바 '오케스트라 외인부대'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명민이 지휘자로, 이지아·장근석·이순재·박철민 등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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