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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영화감독의 특이한 습관들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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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최호 감독 <후아유> <사생결단>
꼭 현장 취재를 통해 시나리오를 쓴다. <후아유> 당시에는 벤처 회사 차린 아이들과 몇 달을 함께 살고, <사생결단> 때는 전 마약 판매원들을 만나 자료조사를 했다. 술자리를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현장도 힘들었지만 술자리도 힘들었다”는 뒷소문이다. 술자리에서 캐릭터를 주로 논하니 빠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02 김대우 감독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은 스태프 막내에게까지 존댓말을 쓰는 점잖은 타입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웬만해서는 절대 말을 놓지 않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존댓말을 쓴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존댓말을 써야 상황이 나빠지지 않고 좋게 대화로 풀 수 있다는 신념 때문에 절대적으로 존댓말을 고수한다.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 수많은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 김대우 감독은 출퇴근 식으로 글을 쓴다고.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가 그의 집필 시간이다. 이른 아침에 하면 너무 건조하고, 밤을 새워서 쓰면 너무 감성적으로 돼서 자신이 쓴 글을 보고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공무원 스타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의 18번은 ‘마법의 성’으로, 이 노래를 부르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대중을 향한 따스한 팔놀림을 할 때면 여자 스태프들이 쓰러졌다는 후문이다.
03 정지우 감독 <해피 엔드> <사랑니>
얌전하고 사람 잘 챙기는 성실한 타입. <해피 엔드>나 <사랑니>에서 집안일을 즐겨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정지우 감독의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영화 편집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그의 측근은 “편집하려고 영화 찍는 거 같아”라고 말할 정도.
04 변혁 감독 <인터뷰> <주홍글씨>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일요일에는 촬영을 안 한다.
05 김유진 감독 <약속> <와일드 카드>
김유진 감독은 아침 점심은 거지처럼, 저녁은 임금님처럼 먹는다. 보통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저녁 식사시간이 걸린다니 말 다했다. 6시가 되면 항상 배고프다는 투정이 시작된다. 30분을 넘기면 짜증을 내고 1시간을 넘어가면 화를 낸다고. 김유진 감독의 이 같은 성격은 촬영장에서도 발휘된다.
아무리 급한 촬영이라도 식사 때가 되면 여지없이 “컷”을 외치고 식사를 한다. 그리고 하루에 두 시간씩 꼭 낮잠을 자는데, 그의 조감독에 따르면 “감독님, 주무세요?”라고 물으면 깜짝 놀라며 “사색 중이야”라고 또박또박 대답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유진 감독은 하루 평균 세 갑의 흡연량을 자랑하는 소문난 골초로도 유명한데, 요즘 담배를 끊기 위해 어깨에 패치를 붙였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한 달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기사제공 : 무비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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