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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모델] 섹시 기본, 하체 짧으면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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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허진우.임현동.양광삼] 빼어난 미모와 몸매. 그리고 과감한 노출…. 화사한 표정과 시원스러운 포즈로 뭇 남성들의 혼을 빼는 이 시대의 뉴 아이콘 ‘레이싱 모델’이 뜬다.
그들의 직업은 레이서와 레이싱 자동차를 빛내는 도우미다. 모터스포츠 선진국에서 레이싱 모델은 레이싱대회의 조연일 따름이지만 국내에서는 정반대다. 한국에서 그들의 인기는 웬만한 연예인 뺨칠 정도로 상한가다.
레이싱대회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더욱 뜨겁다. 팬카페는 기본이고. 각종 인터넷사이트는 물론 개인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관련 콘텐트는 인기 폭발이다. 레이싱 모델 활동을 바탕으로 광고모델·비디오자키(VJ)·방송 리포터 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프로의식을 가진 당당한 직업인이라고 자신하지만 각종 성인사이트에서는 남성들의 눈요깃감으로 밖에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명칭 자체도 비하하는 듯한 느낌의 ‘레이싱걸’에서 ‘레이싱 모델’로 바뀐 게 불과 3개월 전이다.
레이싱 경기장뿐만 아니라 모터쇼·게임쇼 등 다양한 행사장에 얼굴을 비추면서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레이싱 모델의 겉과 속을 알아본다.
레이싱모델은 모터스포츠 대회 레이싱팀을 대표하는 여성 내레이터 모델만을 지칭한다. 모터쇼·게임쇼에 나서는 내레이터 모델은 레이싱 모델이 아니지만 통칭해서 쓴다.
국내 최대 규모 레이싱대회인 ‘CJ KOREA GT CHAMPIONSHIP’의 한 라운드에 참가하는 레이싱 모델은 40명 안팎. 몇몇을 제외하고는 변동이 없다. 모터쇼 등에서도 마찬가지. 항상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그만큼 좁은 세계다.
레이싱 모델 대부분은 아는 사람의 추천이나 소개 등 인맥을 통해 입문한다. 최근에는 에이전트사에서 모터쇼 도우미 중에서 선발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모집 공고를 내기도 한다. 선발대회가 열리기도 하지만 정작 선발대회 출신이 레이싱 모델로 나선 경우는 아직 없다.
레이싱 모델 에이전시 사에서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은 체형. 노출이 많은 의상과 굽 높은 구두를 신기 때문에 하체가 짧으면 절대 안된다. 또 볼륨과 섹시미. 대중 앞에서의 끼는 기본이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탈락 이유가 된다.
키 170㎝ 안팎. 몸무게 50㎏ 안팎이 레이싱 모델의 표준 체형이다. 겉보기보다 힘들고 고된 일이기에 품성도 중요하다. SS에이전시 이민형 팀장은 “미모와 몸매가 받춰줘야 하지만 인성 또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라고 말한다.
에이전시 사에 속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레이싱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문은 또 있다. 면접이나 프로필 사진 등을 통해 레이싱팀 관계자의 낙점을 받아야 한다.
레이싱 모델은 1990년대 중반부터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최근 들어 디지털 카메라와 인터넷 발달로 인지도가 급속히 높아졌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이들이 레이싱 모델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고. 모터스포츠 세계를 모르던 이들까지 끌어들였다.
하지만 팬을 자청하는 이들 중 순수 팬은 드물다. 팬카페 가입 회원 상당수가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레이싱 모델 팬카페 운영자였던 이범씨는 “레이싱 모델 만큼의 수준급 인물을 사진모델로 놓고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레이싱대회 현장이기에 팬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ilgan.co.kr]
사진=임현동,양광삼 기자
[2006 골든디스크, 여러분의 한표로 ! 368 누르고 NATE/mag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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