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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탤런트, 연기활동은 왜 본명으로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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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이 예명을 뒤로 한채 본명으로 연기활동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기몰이를 하던 젊은 가수들은 대부분 주연급 제의를 받아 연기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책임을 떠안고 연기를 하게 돼 부담을 갖게 되는건 당연하다.
최근 S.E.S의 멤버 슈는 자신의 본명인 유수영으로 연기자 변신을 선언했다.
유수영은 신예그룹 테이크의 디지털 싱글 신규 앨범 ‘Take It All’의 ‘한마디’ 뮤직비디오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또 세븐은 MBC‘궁S’에서 본명인 최동욱으로 연기활동을 하게 됐다.
세븐 측은 “‘궁 S’에서 최동욱 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가수에서 다져진 이미지가 연기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본명을 사용하게 됐다. 또 타 영역인 연기와 음악을 구분해 세븐이 양쪽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게 할 의도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 정지훈으로 성공적으로 거듭났다.
2003년 KBS 2TV‘상두야 학교가자’로 연기자로 변신한 비의 경우 정지훈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이후 비는 KBS 2TV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등에도 본명으로 이름을 걸고 출연해 아시아의 스타로 거듭났다.
‘비’ 정지훈은 지난해 방영됐던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이 죽일 놈의 사랑’ 때 “가수 출신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 정지훈으로 봐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지훈은 첫 스크린 데뷔작‘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7일 개봉돼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신화의 에릭도 2004년 여름 MBC ‘불새’에서 문정혁이라는 본명으로 연기자로 나서 성공을 거뒀다.
에릭은 MBC ‘나는 달린다’로 연기에 데뷔한 이후 ‘불새’, ‘신입사원’,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까지 출연작마다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불새’의 회당 최고 시청률은 30%에 이르렀다.
특히 주연을 맡은 ‘신입사원’과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는 주인공을 맡아 가수로서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를 버리고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샤크라 출신 ‘려원 ’은 정려원이라는 본명으로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이어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연기자로 입지를 쌓았다. 비록 ‘가을 소나기’의 시청률 부진으로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만 ‘넌 어느 별에서 왔니’로 다시 부활해 연기자로의 입지를 굳혔다.
강타 역시 2005년 6월 종영한 KBS 2TV ‘러브홀릭’출연 당시 본명 안칠현으로 연기활동을 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대중들의 조금은 삐딱한 시선에 비(정지훈)는 “가수출신 연기자들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말아 달라”고 주문하며“모두들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연기한다, 연기를 잘 하면 ‘저 신인 연기자는 잘 한다’, 못하면 ‘좀 더 배워야겠다’라고 연기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가수 출신 꼬리표를 달고 연기를 시작하는 모든 가수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말일 것이다.
이렇듯 가수들이 연기자로 나설 때 본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가수의 이미지가 연기자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지만 가수 출신이라는 색안경을 굳이 낄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정지훈), 세븐(최동욱), 에릭(문정혁), 려원(정려원), 강타(안칠현), 슈(유수영) ]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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